KBS 50기 전속성우 공채 남자 대본 확인하기 2025(+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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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S 제50기 전속성우 모집공고 안내 일정 확인하기

 

KBS 50기 전속성우 공채 남자 대본 1차 시험문제

 

KBS 성우 공채 시험이 2025년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 이번 공모에서는 남녀 전속 성우를 모집하며, 연령, 학력, 국적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특히, 전일 근무가 가능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KBS 공모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지원은 음성 파일 포함 지원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며, 문의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합니다.

 

KBS 대본을 확인하시고 알맞게 연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시험 화이팅입니다!

 

 

(동네 빌라 옥상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누군 안 하고 싶냐고. 혼자서 서울 생 활하려면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담배 피우고 한숨) 복잡하게 생각 안 하고 연기만  하던  때가  좋~았다.  그땐,  졸업만  하면  내  세상일  줄  알았는데.  에이 씨 흘러가는 대로 살면 뭐 어때! 다들 이렇게 산다고! 아냐, 그래도 포기할 수 는 없지. (담배 길게 피우고) 주완이 그 자식은 은태네 극단 오디션 봤다는데 난 회사에서 깨지기나 하고. (한숨) 아냐! 괜찮아. 돈 더 모으고 한 2년 동안 일 안 해도 먹고 살 만큼만 모으면 다시 시작하자! (갑자기 우울해진다) 다시 시작은 무슨. 계약직으로 붙어있는 게 대단한 거지. (한숨, 큰 소리로) 아우 날 씨는 드럽게 좋아요. (갑자기 소리 높여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의 절정 부분을 부르는)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 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이 때 옥상 아래층 여자가 뒤에서 다가와 조용히 하라고  소리친다)  어우  씨  깜짝이야!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잖아요!  (반말하는 여성을 보고 열받는다) 야? 아니 근데 저번부터 뭡니까? 왜 반말이에요? 도대 체 왜 이러시는데요? 그만 가시라고요. (여자가 계속 뭐라고 하자, 화를 삭이 는 한숨)  됐다.  미친  인간이랑  말  상대하면 나만  손해지.  (시끄러우니까  옥상 올라오지 말라는 여자 말에) 아... 예... 뭐... 잘 알겠습니다. 먼저 갑니다.

 

그와 그녀의 옥상 👉👉👉

 

 

 

(10초 간격을 두고 연기해 주세요)

 

 

알코올의  독성이  빈속을  찔렀다.  불법을  저지른  듯한  짜릿함.  백사장이  아닌 모랫바닥에서라도 잠시 쉬고 싶었다. 나는 금세 침묵에 이르렀고 내 마음을 넘 겨짚었는지 채아도 보조를 맞췄다. 창고라고 불리는 작업실에는 철가방, 문손 잡이, 깡통, 톱, 바이올린 활, 구두, 로프, 용수철, 자동차 문짝이 나름의 질서 속에 존재했다. 스스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지만, 물성을 깨우는 힘에 연주 하는 악기들. 악기들은 지휘자가 없다는 듯 고요했다. 소리에 민감한 사람에게 고요는 휴식 또는 죽음과 같다. 스르르 눈이 감겼다. 그러나 곧 수면의 문턱을 넘다  정강이가  쾅,  부딪혔다.  집  근처를  돌거나  여행을  떠나서  풀벌레,  지하 터널, 경운기, 야적장, 항만, 오일장, 밤바다에 붐마이크를 갖다 댔다. 녹음 파 일들을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았고, 녹음한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 시간은 왜 곡 없이 흘렀고 나는 날짜와 요일 감각을 잃었다. 일상에 파동이 없었다. 파동 이 없으므로 외부에 닿는 주파수도 없을 터였다. 송신하지 않고 수신하지 않는 생활. 나는 자유로이 고립되었다고 느꼈다. 

 

폴리 사운드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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